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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목소리를 높이다: 영화 '변호인' 리뷰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한 영화 '변호인'은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양심과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송강호가 연기한 실존 인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송우석 변호사의 이야기는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의와 인권에 대한 투쟁을 그려냅니다.시대의 초상화영화는 1978년 부산, 세무 관련 업무만 처리하던 변호사 송우석이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과 세금 관련 일에만 몰두하다가 우연히 '부림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진우를 변호하게 되면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마주하게 되는 국가 권력의 부조리와 인권 침해의 현실은 1980년대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양우석 감독은 영화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 2025. 4. 14.
'해운대' 영화 리뷰: 재난 속에서 빛나는 인간의 이야기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2009년 개봉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재난 영화로, 부산 해운대를 덮치는 초대형 쓰나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를 그려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가는 규모의 특수효과와 한국적 정서가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줄거리영화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아내를 잃은 어선 선장 만식(설경구)과 그의 첫사랑 연주(하지원)의 재회로 시작됩니다. 연주는 현재 해양연구소에서 일하는 지질학자로, 해운대 해변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게 됩니다. 한편, 해운대에서는 만식의 동생 혜영(강예원)과 소방대원 최형(이민기)의 결혼 준비, 바다를 두려워하는 만식의 딸 지민(고아성), 그리고 해운대 민박집을 운영하는 대구 출신의 .. 2025. 4. 13.
타이타닉 영화 리뷰 시간을 초월한 비극과 사랑의 서사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 이후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으로, 실제 역사적 비극과 픽션의 로맨스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명작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열연한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닌, 계급 문제, 인간의 오만함, 그리고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을 다룬 서사시적 작품입니다.역사와 픽션의 완벽한 조화타이타닉호의 비극적 침몰은 20세기 초 인류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침몰할 수 없는 배"라는 자만심으로 건조된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1,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을 카메론 감독은 놀라운 디테일로 재현해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 잭과 로즈라는 가상 인.. 2025. 4. 11.
한국영화 '프리즌(Prison)' - 대한민국 교도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다 개요제목: 프리즌(Prison)감독: 나현주연: 한석규, 김래원, 정진영개봉: 2017년 3월 23일장르: 범죄, 액션상영시간: 125분줄거리'프리즌'은 대한민국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교도소 성공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직 경찰이었던 송유곤(한석규 분)이 살인 혐의로 성공제에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곳에서 그는 교도소 내부를 장악하고 있는 정익호(김래원 분)와 마주치게 된다.정익호는 교도소장(정진영 분)과의 부패한 연계를 통해 밤마다 교도소를 빠져나가 범죄를 저지르고 돌아오는 충격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프리즌 브레이크'는 외부 범죄 조직과 연결되어 있으며, 정익호는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교도소 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한다.송유곤은 처음에는 이 시스템에 저항하지만, 점.. 2025. 4. 10.